국제 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연임결정으로 달러 급등, 금값 하락.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지명하면서 파월 2기가 열리게 됐다.
이로 인해 달러는 급등하고 금값은 2% 가깝게 내려앉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준이 애초에 계획했던 테이퍼링을 변함없이 진행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실물 금은 한 때 1,802.4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810달러선 밑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금 선물 GCv1 역시 1,80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연준 부의장으로는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운영이사가 지명되었는데, 두 지명자 모두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뜻을 밝힌 터라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율도 1.63%를 기록했고, 미 증시 역시 사상 최고기록으로 마무리했다.
달러지수 역시 96.50으로 2020년 7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러한 종합적 환경요인들을 감안하여 금융시장 역시 미 연준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달러가 더 힘을 갖게 되었으며,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미 연준이 이른 시간내에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월의 물가지수 6.2% 급등으로 영향을 받은 미 연준은 테이퍼링 속도를 더 낼 지 진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연준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이에 대한 개인적 언급을 계속하면서 12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논의를 위한 군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기술 분석가들에 의하면 금값이 1,8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하락을 겪게 될 것이며, 1,758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견으로 COVID-19가 유럽에서 급속한 재확산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에서 경제회복이 늦어진다면 금값을 둘러싼 변주는 훨씬 더 치열한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45.3달러(2.44%) 하락한 1806.3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물은 0.484센트(1.95%) 하락한 24.297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12월 물은 20.8달러(2%) 하락한 1014.4달러, 팔라듐 122.6 달러(5.91%) 하락한 1950.6달러에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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