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금, 1개월래 최고가에 달러와 채권수익율 하락.
달러와 미 채권 수익율은 하락했고 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금값은 그동안의 하락횡보를 벗어나 1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실물 금은 1,796.59달러를 기록했고, 금 선물 GCv1은 1,797.90에 거래됐다.
미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확고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은 하락권에 갇혀 지리한 횡보를 계속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과는 별도로,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곧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확실한 가치보존 수단인 금이 다시 한번 떠오를 수 있음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최근의 금값 재상승이다.
글로벌 증시 불안 역시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아울러 가격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다.
점점 더 강도를 더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엎친데 덮친 공급망 대란 현상이 경제회복과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의 양대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또한 심상치 않은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9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7%나 올랐는데 이는 무려 25년만의 최고상승율이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4%나 올라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금은 최고의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이지만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결국 국채의 수익율을 높여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인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에 이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낮게 유지해야 하므로 이는 금에 있어서 여전히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의 추세로 볼 때 금의 기술적 저항구간은 1,800 ~ 1,835달러선이다.
그러나, 상승하고 있는 혹은 이미 진행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커지고, 에너지 위기가 점점 더 몸집을 키워가면 금은 한층 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2달러(0.17%) 상승한 1797.9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물은 0.307센트(1.32%) 상승한 23.477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12월 물은 27.8달러(2.71%) 상승한 1052.4달러, 팔라듐 44.8달러(2.12%) 상승한 2150.9달러에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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