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20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전날보다 0.2% 상승했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약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금 현물은 0.5% 상승한 온스당 1777.4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최근 금의 상승 모멘텀은 채권의 이익율이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압박을 받아 약세인 상황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으며, 금은 추가적인 명확한 상승 동력을 얻을 때까지 1,760~1810달러의 새로운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기존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지 추가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또한 동시에 다음번의 국채 경매 경과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채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곧 국채 수익률의 하락을 뜻하고,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금값은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의 금리를 결정할 연준의 정책회의가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엄청난 부양책 속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강력한 헤지 수단인 금은 채권 수익률이 높을수록 그 반면에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채권과 서로 대척점에서 최고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전략분석가들은 공통적으로 시장에 너무 많은 유동성이 풀려있고 특정 지역에서 상당히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유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금이 1785달러에서 상향선을 뚫지 못하면 1744~1758달러 사이로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7.8달러(0.44%) 상승한 1778.4달러에 마감했다.

 은 6월 물도 0.2센트 상승한 25.854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백금 6월 물과 팔라듐 6월 물은 각각 10.7달러(0.88%), 56.2달러(1.99%) 하락한 1195.3달러, 2757.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