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미 연준의 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완화하려는 가능성이 감지되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현물 금은 0.5%인 1,855.99달러까지 떨어졌고, 미국 금 선물 GCv1은 0.5% 하락한 1,856.40달러로 동반 하락했다.

금시장에서는 점점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중앙은행이 좀 더 적극적인 정책으로 맞대응을 하길 원하고 있다. 

미 연준이 연말까지 테이퍼링을 시작하거나 최소한 6월 15일, 16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최소한의 힌트만 주더라도 금은 단기적인 하락을 맞을 수 있겠지만, 결국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로 금값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 연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증가현상은 일시적인 리플레이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주의 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를 할 수도 있다.

한달간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지수의 강세로 금값은 손해를 봤고, 지난 주말 1.47%까지 내려갔던 미 국채의 수익율이 1.51%로 상승하여 금에게 압력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ETF로의 자금유입이 감소하면서 올해의 금수요를 제한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금값의 또다른 지표인 미국의 5월 소매 판매지수는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생산자 가격은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 판매점의 영업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분석에 의하면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가 백금과 팔라듐등 촉매금속의 수요를 제한하겠지만, 결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귀금속을 지지하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물 은은 온스당 0.8% 하락한 27.62달러, 백금은 1.4% 내린 1,148.37달러 그리고 팔라듐은 0.2% 오른 2,757.65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