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다음 주로 예정된 미 연준의 정책회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금투자 동향은 보수적 흐름을 보였고,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율의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금값은 다소 하락했다.

실물 금은 1,815불, 금 선물은 1,814.10불에 거래되고 있다.

1월 25일 ~ 26일 양일간 열리는 미 연준의 정책회의가 다가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국채는 2019년 11월 초 이후 2년 2개월래 최고치인 1.876%의 수익율을 보이고 있다. 미 달러지수 역시 95.73을 기록하면서 금값에 대한 압박을 더하고 있다.

시장의 분석가들은, 미 연준이 만일 다음 주에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금값이 일시적으로 1,800불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면서도, 미 연준이 애초에 얘기했던 3월이 아닌 그전에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궁지에 몰린 절박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값은 이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값의 하락폭도 제한적이어서 1,780불선에서 지지세를 보이며, 회복이 빠를 경우 1,830불선까지 보합구간을 횡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증시 또한 다우지수 1.51%, 나스닥 2.60%까지 급락하면서 미 국채 수익율의 상승에 따른 충격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지만, 금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지원요소 덕분에 생각만큼 큰 하락이 없는 상황이다.

미 연준이 금리를 예고한대로 3월에 인상하고, 위에서 설명한 보합구간을 횡보한다면 금값은 다시 한번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와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훨씬 심한 개발도상국들과 백신접종율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안전자산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남아있어 해당 국가들이 금값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4.1달러(0.22%) 하락한 1812.4달러에 마감했다.

은 2월 물은 0.572센트(2.5%) 상승한 23.485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2월 물은 14.8달러(1.53%) 상승한 978.7달러, 팔라듐 26.4달러(1.41%) 상승한 1897.5달러에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