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금값이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금 현물은 0.1% 오른 온스당 1,816.01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822.20달러에 마감했다.

은은 온스당 25.47달러로 보합세를 보였고, 백금은 0.8% 상승한 온스당 1,057.30달러에, 팔라듐은 0.8% 상승한 온스당 2,681.5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분위기에 뚜렷한 방향성은 제한된채 중국 증시와 주요 아시아 통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 장에서 달러지수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지수는 59.5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가리켰고, 로이터 조사 전망치(60.9)도 하회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증시와 채권금리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와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며 변동폭은 제한됐다.

달러/원도 최근 1150원 부근에서는 하방 경직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중국 증시 2%대 반등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원은 결제수요 등에 하단이 지지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1.5조원 상당에 달했다.

한편, 장 중에는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아시아 통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주시된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번복할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장 마감 이후에는 한국은행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던 지난 회의 내용에서 이달 금리 인상 여부 등에 대한 힌트를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거래에서 보합권 수준인 1150원 근처에서 최종 호가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5달러(0.27%) 상승한 1822.2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인도분 0.028센트(0.1%) 상승한 25.628달러, 팔라듐은 27.8달러(1.04%) 상승한 2690.5달러에 마감했다.